홍콩 디즈니랜드 방문기 1편(겨울왕국 에버 애프터, 오큰의 슬라이딩 썰매, RC 레이서, 미스틱 매너, 빅 그리즐리 광산열차 등)(ft. 홍콩 가족여행 5일차) >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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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디즈니랜드 방문기 1편(겨울왕국 에버 애프터, 오큰의 슬라이딩 썰매, RC 레이서, 미스틱 매너, 빅 그리즐리 광산열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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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ndira 작성일25-05-02 03:16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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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광산출장샵 불경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폭등한 유가와 물가, 인플레이션 잡는답시고 중앙은행이 미친듯이 올린 기준금리 후폭풍땜에 모기지를 더이상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하는 집들이 늘어나면서 집값 떡락 크리....거기에 빅테크발 해고광풍이 급기야는 북미의 거의 모든 산업분야로 번지면서 일론머스크가 쏘아올린 작은공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몸을 사리는 최근. 다행스럽게도 우리 회사는 단 한명의 정리해고 계획도 없다고 못박았지만, 그대신 이번 쿼터내내 hiring freeze와 긴축정책에 돌입한다는 공문이 내려왔다. 필요없는 지출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4월까지 출장이나 외근은 전부 취소하라길래, 본투비 집순이는 내심.....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는데요..​나: 오 이런...아쉽지만 아님 이번 컨퍼런스는 버츄얼로 참석해야겠네요직속상사: ㄴㄴ 이건 꼭 필요한 출장이라 위에서 허가해뜸 잘 다녀오셈나: ....그....거 참 좋은 소식....이네여....?!? (동공지진) 그럼 저는 이만 제 카우보이 부츠를 챙기러 가게씀미다..​그렇게 졸지에 휴스턴으로 가게된 나... 컨퍼런스 2주 앞두고서 부랴부랴 호텔 예약하고 뱅기표 끊는데, 돌아오는 뱅기표가 주말이네? 월욜에 lieu day도 얻고 (출장땜에 주말에 집에서 못쉬면 그만큼 평일에 쉴수있음) 주말을 휴스턴에서 보낼 수 있으니 이거슨 핵이득!!! 그래서 급 씐나져서 주말관광 계획을 야심차게 짜던 중에, 문득 생각해보니 ESTA 만료된지 꽤 됐을거같아서 잠깐 멘붕이었고.....패닉와서 후다닥 구글링해보니까, 다행히 캐나다 시민권자들은 미국행 뱅기탈때 그런거 필요없다길래 왠지 기분이 묘했더랬다. 영주권자일때만 해도 귀찮게 영주권카드며 ESTA며 바리바리 챙겨다녀야 했는데, 이제는 여권 하나만 달랑 들고가면 된다니?! ​어 그러네 나....이제 빼박 캐나다인이 되어버렸네.....자고로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더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의 10년 가까이 나이아가라 리젼에 살았으면서, 나이아가라 에어버스의 존재를 1도 모르고 있었던 나는......지금껏 우버-&gt고트레인-&gt고버스-&gtUP익스프레스....의 극한환승을 거쳐 공항까지 가곤 했었는데요.............(말잇못) 그러다가 공항리무진 비슷한 나이아가라 에어버스의 존재를 얼마전 알게되었고....진심으로 충격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뭐라구요 집앞에서 날 픽업해서 공항에 내려준다고요?! 나 지금까지 왜케 힘들게 공항간거지.....?......헣허허허헣허헣​물론 대중교통에 비하면 싼편은 아니었지만 (편도 110불정도) 새벽에 여러번 환승해서 공항가기 애매할때 이용하긴 딱인데다가, 결정적으로 공항가는데 드는 교통비도 어차피 회사에서 내주니깐염.....아묻따 고! 심지어 탑승 당일되면 요렇게 실시간으로 버스 위치랑 울집 앞 도착예정 시간까지 뜨더라.... 아 근데 시간까지 다 확인해놓고도, 정작 버스 도착할때쯤엔 핸폰보다가 정신팔려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항에서 아침 뭐사먹을까 진지하게 고민하느라 그만.....버스의 존재따윈 순간 까맣게 잊어버리고(!) 세상 열심히 스벅 아침메뉴 찾아보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밖에서 삑삑 소리나길래 [으아니 어떤 정신나간 이웃집이 이 새벽부터 요리하다가 스모크 알람을 울리는거야ㅉㅉ.....] 하고 혀를 찼던 나....​알고보니 그거슨 나 픽업하러 온 에어버스가 집앞에서 내던 소리여뜸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앞 도착했는데 사람 안나오면, 아무래도 새벽이니까 문 두드리거나 벨누르거나 하는게 아니고 밖에서 후진주차하는 경고음?비슷한 소리로 버스 왔다고 알려주는 센스인건가? 아니 근데 그럴바엔 걍 폰으로 문자하나 넣어주는게 더 빠르고 정확한거 아닌가?싶었지만, 뭐어 여튼간에 진실은 저너머에..... 기승전 하마터면 아침메뉴에 정신팔려서 공항가는 버스 놓칠뻔한 1인이었고요... 아 근데 에어버스 다 좋긴한데 의자 쿠션감이 진심 1도 없어서, 공항 도착할쯤엔 과장 1도 안보태고 레알로다가 엉덩이가 얼얼할 지경이어뜸ㅠㅠㅠ 혹시 나이아가라 에어버스 후기 검색하다가 유입돼서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의자에 깔고앉을 뭐라도 갖고 타시길(?) 정말 강력히 추천합니다!!! 와 살면서 이렇게 딱딱한 의자 앉아본건 진심....국딩시절 교실에 있던 나무의자 이후로 처음이었던듯?!​무튼간에 나는 분명 캄캄한 새벽에 집에서 나왔는데요....공항 도착하니 아침일 뿐이고... (시골러의 슬픔) 휴스턴 랜딩하고나면 점심시간 한참 지난 오후일거라, 출발전에 아침 든든히 챙겨먹으러 공항 스벅으로 고! 한국에 비하면 캐나다 스벅md들은 넘나 구려서 1도 예쁘다고 생각했던적 없었는데, 주문한 파니니 나오길 기다리다가 발견한 요 캐나다 텀블러는+_+ 넘나 기념품스럽긴 했지만 그래서 춈 혹했다. 어학연수 시절까지 합치면 나름 캐나다살이 11년차인데, 아직도 관광객 마인드인 나 뭐죠... 와중에 미국행 출국심사는, 나름 시간단축을 꾀한답시고 MPC 뭐시기 앱을 다운받아서 이것저것 입력하는 절차가 새로 생겼던데 (요걸로 출국신고해서 승인받으면 오피서한테 대면심사 오래 안받고 빨리 나갈수있음) 문제는 저는 넘나 기계치 1인인것....생판 첨보는 앱 다운받고 인스트럭션 하나하나 따라가면서 출국신고하려니 오히려 더 오래걸린듯? 주변보니까 나보다 더 나이드신 분들은 폰 붙들고 한참 광산출장샵 씨름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걍 일반 출국심사 라인으로 가던데, 인내심의 한계가 온 나도 하마터면 막판에 걍 때려치고 따라갈 뻔했자나요.....하 갈수록 신문물 따라가기가 힘이 드는걸 보면 늙어가는게 느껴짐ㅠㅠㅠㅠㅠㅠㅠ한편 그시각 내 아가....​대디가 차려준 아침밥이 맘에 안들었는지 하이체어에서 오열오열하는 사진을 크렉이 보내왔는데, 나는 그저 맴찢.............여보남편아 미안하다ㅠㅠㅠ 나 없는동안 독박육아 화이팅이고.............미안하지만 일주일간 나는 자유다!!!! 하하하하핳핳하하하하핳하!!!!그리고 휴스턴 도착 쨘쨘-​와중에 역시나 에어캐나다가 에어캐나다함-_ㅠ 이번엔 항공기 점검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며, 이번에도 어김없이 연착된대서 다들 한숨쉬고 있는데-_- 승무원들이 안내방송으로 [비록 탑승 시작시간은 많이 미뤄졌지만, 그대신 우리가 지상에서 탑승수속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서 시간에 맞춰보자]며 존별로 나눠서 줄세우더니....탑승전 여권이랑 본인확인 절차 끝내놓길래 충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도 에어캐나다 뱅기연착에 신물났는지, 다들 여권 사진나온 페이지 미리 착착 펴놓고 줄서있고ㅋㅋㅋㅋㅋ 느려터진 캐나다인들이 그렇게나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빨리빨리 뭔가를 해내는건, 난 정말 캐나다 살면서 10년차에 처음 본 광경이고요..?! ​그래서 뱅기점검 끝나고 탑승 시작되자마자, 다들 탑승권 큐알코드만 팍팍 찍고 들어가면 돼서 세상 초스피드로 탑승하고 이륙까지 끝내버림+_+ 덕분에 예정보다 30분이나 늦게 탑승 시작했지만 정작 이륙은 6분밖에 지연안됐고! 기장님도 겁나 서둘렀는지 착륙은 무려 기존 예상시간보다 20분이나 일찍헤버린(?) 뜻밖의 개이득!무튼간에 새벽부터 이동하느라 피곤에 쩔은 몸을 이끌고 간신히 호텔에 체크인을 하였는데요.....이 끝없는 복도 무엇.....?!? (feat. 호빗: 내방까지 험난한 여정)​이번 출장은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에 급 확정난거라, 컨퍼런스 열리는 호텔에 방 예약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행운이라고 생각했는데....몇개 안남아있던 방 간신히 득템한건지, 레알로다가 호텔 복도 맨 끝방 배정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으로는 잘 안느껴지지만 저 구불구불한 복도가 끝도 없이 이어지는데, 과장 춈 보태자면 엘리베이터 내려서 내 방까지 족히 5분은 걸어야 했던듯....그대신 킹베드로 업그레이드 받아서 급 씐ㅋ남ㅋ 사실 킹베드 업글해주는거보다 조식 서비스해주는게 더 좋은데....코로나 전에 왔었던 마지막 컨퍼런스때는 공짜조식 업글해주던데, 요번엔 그런거 없길래 공짜 좋아하는 1인은 춈 슬펐습니다. 근데 뭐어...조식 안주면 법카로 사먹으면 되니까 괜차나!!! 내돈나가는거 아니니까 괜차나!!! (파워당당)와중에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 있길래 냉큼 동참하는 사인을 문에 걸어두었다. Say Goodnight to Hunger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하우스키핑 서비스를 포기하면 그만큼의 비용이 지역 결식아동들 식비로 지원되는 프로그램! 나는 뭐어...수건이랑 어메니티만 충분히 있으면 청소는 굳이 필요없는 사람이므로 내집에서도 매일매일 청소 안하는데 뭘...허허 걍 출장기간 내내 하우스 키핑따위 스킵! 아주 사소한 보탬이지만 이렇게라도 조금 더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아 그리고 하우스키핑 스킵하니까, 원래대로라면 매일 호텔방에 남겨놔야 할 팁도 굳은건 예상못했던 보너스였고요?! 근데 하우스키퍼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쪽은 이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때문에 뜬금 캐쉬팁이 줄어버린 셈인거라 지못미.... 설마 월급조차 치우는 방 갯수에 따라서 돈 받는건 아니겠지? 시간제로 돈 받는 거겠지...? 아 얘기가 샜다. 다시 호텔방 얘기로 돌아와서! 근데 뜬금.....너무나도 광활했던 화장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에 나온건 사실 절반뿐이고(!) 저 뒤로 변기와 비데와 욕조와 무슨 스팀사우나마냥 앉아서 몸 말리는 공간(?)이 존재하는데 춈 놀람. 와중에 변기와 비데가 뜬금 유럽식으로 따로 놓여있다는데에 또 새삼 문화충격........뭐지 나 미국온거 아니었나...출장오면 어차피 호텔방은 고작해야 하루 5시간 자는 곳이라 (눙물) 뷰같은거 딱히 신경 안쓰는데 여기 은근 뷰 맛집이었네?! 앞집 옆집 맞은편집 다닥다닥 붙어있는, 그래서 신경쓰여서 커튼도 왠만하면 맨날 쳐두는 우리집 살다가 간만에 통유리 너머로 이런 뷰 보니까 넘나 좋은것이에요ㅠㅠㅠ ​아 아니다 이쯤되니 사실 걍.....간만에 육아에서 해방된 기분이 좋아서 뭐든 다 좋았던거가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워커홀릭 상사도 없이 나혼자 출장이라니!!! 이보다 더 햄보칼수는 없는거시에요!!!!!! 방에 대충 짐풀고나서 부랴부랴 컨퍼런스장에 부스 셋업하러 가는길. 짐이 많이 가벼워보이지만, 그거슨 회사 마케팅팀이 왠만한건 이미 전부 컨퍼런스가 열리는 호텔로 직통 ups를 쏴줬기 때문이고요....컨시어지에서 어마무시한 택배박스들 찾아다가 우리 부스로 나르고 셋업하는건 이제 나의 몫이고요...공식적인 컨퍼런스 시작 전날이라 사실 누구랑 마주칠거란 생각을 미처 못했는데.....그래서 비즈니스 미소 장착하고 친근한척 스몰톡 나눌 마음의 준비(?)가 1도 안됐었는데, 컨퍼런스장 가는 복도에서 광산출장샵 뜻하지 않게 그만.....컨퍼런스 프레지던트분을 딱 마주쳐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넘나 당황했지만 다행히 넘나 핵인싸셨던 그분의 배려로 어색돋지 않게 대화도 나누고 뜬금 이런 사진도(?) 남길 수 있었고요-이담날 세미나 있을 볼룸들이랑 오프닝 세레모니 있을 메인 볼룸 위치 확인하러 컨퍼런스장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두컷! 캐나다랑 문화권도 같고 언어도 똑같다보니, 딱히 외국 나와 있다는걸 1도 실감 못하고 있다가ㅋㅋㅋㅋ 성조기를 보고서야 새삼 내가 미국에 있다는게 실감이 났다. 이제 나름 짬이 찼다고(?) 혼자서 뚝딱뚝딱 배너스탠드 세우고-자고로 벤더테이블의 꽃인 giveaway (swag라고도 한다) 들이랑, 텍사스 학교들에 보급중인 교과서 샘플 쪼로록 진열하면 끝! 사실 출장올때마다 사람들이 종종...아니 매우 자주 [근데 캐나다 용접국이 생뚱맞게 텍사스 한복판에서 뭐하는거냐...] 고 묻곤 하는데, 그거슨 놀랍게도 저희가 미국 학교들에도 교과서를 팔기 때문입니다.....허허헣허헣허헣 (캐나다 고등학교엔 펀딩해주지만 미국 고등학교엔 돈받고 팔ㅋ음ㅋ)​여담이지만 한국살적엔 저 swag를 래퍼들의 스웩+_+밖에 몰랐던 영알못 저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참 많은 영단어들을 배우고 있는데요....몇년전 동료들이랑 또다른 컨퍼런스 앞두고 미팅하다가, swag 나눠줄거 챙겨야 한다는 말이 하고팠는데 하필 단어가 생각안났던 나는 그만...... [어 뭐더라...사람들 swap 해줘야죠] 라는 희대의 이불킥감 말실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자 자칫 굉장한 19금으로 해석가능한 폭탄발언을 던진 이후로 (이때 남자동료 한명 사레들려서 미팅하다말고 꺾꺾댐ㅠㅠㅠ) 이제 저 단어는 절대 까먹지 않고 찰떡같이 기억하게 되었더랬다. 영어를 이불킥으로 배웠어요.... 나름 부지런을 떨었다고 생각했는데, 나보다 더 빨리 부스셋업 끝내놨던 옆자리 윈햄교육청 부스. 아무래도 교사+교직원 위주로만 참석하는 컨퍼런스다보니 부스 대부분은 우리처럼 교육청이랑 학교들에 수업자료 보급하는 관련 회사/공기업들인데, 요렇게 교육청에서 자기네 홍보하러 부스 세운건 또 처음이라 왠지 신기해서 찍어둠ㅋㅋㅋㅋ생각보다 부스 설치가 빨리 끝났던데다, 컨퍼런스 오프닝 전날이라 아직 내가 네트워킹 해야하는 쌤들도 파트너사분도 다행히(?) 아무도 도착하지 않았으므로+_+ 나가서 저녁도 사먹을겸 막간을 이용해 근처 관광 고! ​캐나다는 눈 펑펑 내리는 중이었는데 뱅기로 달랑 세시간반 거리의 이곳은 야자수와 선인장.....실화입니까ㅠㅠㅠ한겨울 1월에 달랑 티셔츠 하나랑 바지만 걸치고 나갔는데도. 따뜻하다 못해 더워서(!) 땀 뻘뻘 흘리며 도착한 라이스대학 캠퍼스. 남부의 하버드로 불리는 곳이라는데 자세한건 모르겠고(...) 나는 걍 여기 쿼드랭글이 유명하다길래 보러왔을 뿐이고요- 여러 출입구중에 Hermann Park를 마주보고 있는 Entrance 1로 들어가서 쭉 걷다보면, Founder's Court를 지나 포토스팟으로 유명한 요 Lovett Hall 건물이 나온다. 나는 운동과 땀흘리는게 세상에서 젤 싫은 1인이므로......날도 더운데 캠퍼스 한참 돌아다니고 싶진 않았으므로(...) 미리 요 최단거리 지름길 찾아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 건물 뒤쪽으로는, 라이스대학에서 젤 유명한 포토스팟 중 하나인 (웨딩촬영 등등도 여기서 많이 한다고 한다) Academic Quadrangle Lawn이 붙어있어서 나같은 뚜벅이 관광객한테는 넘나 최적의 코스였고요+_+예쁘기로 손꼽힌다는 Lovett Hall의 회랑. 세상에 대학 캠퍼스가 이렇게나 예쁠일입니까...ㅠㅠㅠㅠ 네모네모 각진 콘크리트 건물뿐이던 학교를 졸업한 나는, 학부 졸업한지 족히 10년은 더 된 지금도 여전히 요렇게 예쁜 캠퍼스만 보면 넘나 설레고 부러울 따름이고요...심지어 어드민 오피스 문짝조차 고풍스러워....멋져ㅠㅠㅠ​아 근데 이날.....평일 낮이고 학기중이다보니 가방메고 돌아다니는 학생들 진짜 많았는데, 그 파릇파릇한 애들 틈에서 혼자 사진찍고 있으면서 춈....현타를 정통으로 맞은건 안비밀ㅠㅠㅠㅠㅠㅠㅠ ​맨날 블로그에 [다음 생에는 돌멩이로 태어나서 아무것도 하기시름] [나는 넘나 낡고 지쳐씀] 이라고 써대긴 하지만, 사실 내심은 나는.....할 수만 있다면 다시 한번만 더, 학생이던 시절로 돌아가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ㅠㅠㅠㅠ 인생 2회차가 있다면 이번엔 정말로 잘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정말로 최선을 다해서, 좀더 열심히 공부해서 좀더 멋진 삶을 살아볼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내 아름다운 10대와 20대를 정말 화려하게 불태울(ㅋㅋㅋ) 준비가 되어있는데.......현실은 저는 꿈도 희망도 없는 그저 낡고 지친 수많은 직딩들 중 걍 1인이고요.......심지어 이제는 애 딸린 아줌마일 뿐이고요.......흙흙​아니 근데 내가 사는 일상도 이만하면 충분히 괜찮은 삶인데, 나 왜 자꾸 쓸데없는 공상만 늘어가는거죠..육아가 많이 힘드니 나야....?....아 근데 즐겁게 관광하다말고 뜬금 얘기가 슬프게 샜다. 무튼간에 다시 라이스대학 캠퍼스 얘기로 돌아와서! Lovett Hall 뒤쪽은 곧장 광산출장샵 요렇게 Quadrangle이랑 이어지는 곳이었는데-오른쪽으로는 Herzstein Hall이, 왼쪽으로는 쌍둥이처럼 닮은 Sewall Hall이, 그리고 맞은편에는 Fonden Library가 쿼드랭글을 이루고 있는 형태. 예전에 미시간대 갔을때도 그렇고 북미 캠퍼스에선 꽤 흔한 레이아웃인거 같지만 봐도봐도 멋지다. Herzstein Hall의 회랑은, Lovett Hall에 있던 회랑이랑 얼핏 비슷하게 보이면서도 다르게 붉은 벽돌 위주로 만들어졌고- 그 너머로 보이는 안뜰 풍경은 이렇게나 예뻤다. 이런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만 있다면야, 매일매일 하루종일 학교 도서관에 짱박혀있어도 햄볶할거가틈ㅠㅠㅠㅠㅠ그리고 쿼드랭글 정중앙에 있던 William Marsh Rice 동상. 누군진 모르지만, 딱봐도 요런 위치에 동상 세워놓은것도 그렇고 라스트 네임도 그렇고.......앞구르기 뒷구르기를 하며 봐도 암만봐도 이건 빼박 대학 설립자 각인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므로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사실 일일히 읽어보긴 귀찮아서 캐나다 살지만 영어시름병으로 영원히 고통받는 1인... 저 동상에 적혀있던 자세한 설명따윈 걍 스킵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다닥 캠퍼스 둘러보고선 다음 목적지인 Hermann Park로 출발! ​...이래봤자 사실 바로 길 건너라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뜬금 도로 한가운데에 기차 승강장이 있고 선로가 있는 충격적인 비쥬얼(?!)이 뭔가 신기해서 한컷-기차라기엔 뭔가 넘나 콤팩트한데...경전철인가? 토론토에 있는것처럼 스트릿카 같은건가? 공원 안쪽에도 산책로 옆으로 쭉 레일이 놓여있었는데, 알고보니 저런 미니기차?가 다니는 레일이었다.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많이 타고있던 걸 보니 공원 내 어트랙션인거 같았는데, 그걸 보면서 순간 메이슨도 같이 올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을 했다. 와 나 이런거 생각하는거 보니까 이제 정말 애엄마 다됐네ㅠㅠㅠ분수라기엔 뭔가 너무 거대하고 연못이라기엔 넘나 청계천스러운 비쥬얼의(?) 수로 저멀리 끝 부분에, 희미하지만 메모리얼 오벨리스크가 보인다. 저기도 투어리스트들의 핫스팟이라는데 저기까지 걸어가긴 귀찮아서 관ㅋ둠ㅋ그리고 이쪽 끝에는 요 파크의 하이라이트라던 샘 휴스턴 동상이 있었다. 이때에서야 알게된건데, 휴스턴이라는 도시 이름은 요 장군님...이자 당시 텍사스 공화국의 대통령이었던 샘 휴스턴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알아두면 언젠간 쓸모있을 오늘의 잡지식 하나!요 동상 앞이 나름 투어리스트 핫스팟이니까 가까이 가서 사진 한장 남겨놔야지! 하고 갔다가....하필 요 타이밍에 누가 여기서 급 웨딩촬영을 시작하셔서(?) 본의아니게 남 웨딩촬영 도촬컷(..?)을 남기게 된건 안비밀. 누구신진 모르겠지만 결혼을 축하합니다 쨕쨕쨕 오래오래 행복하세영...⭐아 얘기가 샜다. 무튼간에 타지에서 해 떨어지고 혼자 길거리 돌아다닐 순 없으니, 너무 늦기전에 호다닥 구경 끝내고 이날의 목표였던 쇼핑과 저녁식사를 위해 갤러리아로 출발! 마침 갤러리아 바로 근처에 Gerald D. Hines Waterwall Park도 있길래, 랜드마크인 윌리엄즈 타워를 보고-그 바로 옆에 있던, 하도 거대해서 넘나 현실감 없던 water wall. 3에이커 면적의 벽에서 분당 11,000 갤런의 물이 쏟아져내리는 분수인데, 워터월 앞에 있는 각진 지붕+아치형 디자인은 고대 로마극장 무대에서 모티브를 얻은거라고 한다. 물땜에 주변이 온통 진흙탕+물 튀는게 마치 비오는 수준이긴 했지만(...) 벽 바로 근처까지 갈 수도 있었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다. 나이아가라 폭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뜬금 캐나다 부심 모양때문인지 얼핏 나이아가라 축소판 느낌도 나고요? 쏟아져내리는 물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까 왠지 멍-해지는 기분이었고........그래서 뜬금 휴스턴 한복판에서 물멍때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참고로 그렇게 최면 걸린 것처럼 멍해지는? 넋이 나가는?듯한 느낌을 영어로는 'mesmerized'라고 한다. 일상에서 요 단어 은근 많이 듣게되는데, 오늘의 쓸모있는 영단어 하나 투척! (뜬금)그리고 이날 저녁으로는 드디어......말로만 들어보았던 대망의 치폴레를 영접했는데!!! 블로그 후기들 훑어보고선 한쿡인 입맛에 딱이라는 바바코아 어쩌고까지 미리 찾아놓고 그걸로 골라먹었는데, 별 특별할 거 1도 없어서 춈 놀란건 안비밀. 뭐지 내 입맛이 이상한건가, 내 입에는 걍 캐나다에도 널려있는 흔한 부리또보이즈 맛인데? 아 그래도 양 겁나 많아서 북미의 스케일에 한번 놀라고.. 토핑중에 콘살사 어쩌고는 진짜 맛있었다. 그래도 막 그리워 미칠만한 맛은 아닌듯? 왠지 다행이다...​사실 이날 저녁먹으러 굳이 갤러리아까지 간 이유는!!!! 원래는 토리버치에 들러서 쇼핑하고 저녁을 먹을랬는데요......자고로 토리버치는 미국이 겁나 싸다길래, 엄청 기대하고 굳이굳이 갤러리아까지 간거였는데ㅠㅠㅠㅠ 막상 가보니 캐나다 환율이 달러대비 넘나 똥망이라....거기에 해외카드 수수료 등등까지 감안하면 딱히 캐나다에 있는 아울렛보다 광산출장샵 엄청 싼 가격도 아니라서, 대실망하고 빈손으로...아니 밥만 먹고 나옴ㅠㅠㅠ와중에 푸드코트 옆에 있던 온갖 인형 파는 가게에서 발견한 귀요미 그로구. 요런건 캐나다에도 널려있으니 굳이 사진 않았지만 걍 귀여워서 한컷!아 근데 달랑 저녁 한끼 먹고 들어가자니 호텔에서 꽤 거리가 있던 갤러리아까지 굳이 나온게 아쉽기도 하고, 뭣보다 나는 모처럼 집을 떠나 출장을 왔고!!! 모처럼 아가없이 여유로운 저녁을 보낼 수 있게 됐는데!!! 이대로 저녁만 먹고 들어가긴 섭섭하니까 야무지게 야식도 포장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이 모든 빌드업은 기승전 내가 야식을 사야만 하는 이유를 정당화하기 위한것이어따...매년 텍사스로 컨퍼런스를 오긴 하지만, 늘 도시가 바뀌기땜에 언제 또 다시 와볼 수 있을지 모르는 휴스턴. 워터월을 보는 것도 아마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거라,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워터월에 다시 들러서 해질녘 그리고 밤의 워터월 풍경을 눈에 담아두고-호텔 돌아와서는 그담날 해야하는....그것도 무려 나혼자 해야하는 한시간 반짜리 프레젠테이션 최종 연습하다가, 폭풍스트레스받아서 오밤중에 호텔방에서 게다리와 혼술(이래봤자 달랑 13도짜리 달달구리 샹그리아지만) 먹방을 달림ㅋㅋㅋㅋㅋ ㅎㅏ 잘하는짓이다 나야...........(한심)이렇게 쳐묵하면서도 저는 여전히 아가리 다이어터의 본분을 잊지 못했으므로(...) 아침은 한가닥 남은 양심에 찔려서 산뜻하게 요거트볼을 먹어주고요-그리고 다음날, 본격적인 컨퍼런스가 시작되었다. 첫날 아침부터 있었던, 내게 배정된 무려 한시간 반짜리.....그래서 지난 몇주간 내게 엄청난 스트레스와 매일밤 악몽을 안겨주었던 공포의 프레젠테이션 세션은, 다행히도 그럭저럭....무사히 잘 끝났고!​새로 개정한 교과서 샘플 쇼케이스하고, 2022-23학년도를 기점으로 완전히 갈아엎은 새 이러닝 플랫폼 데몬스트레이션하는 부담스러운 자리. 교사들한테서 어려운 질문 들어오면 커버쳐줄 상사도 없어서 정말 스트레스 만땅이었는데, 다행히 내가 예상못했던 질문 한개를 제외하면 다 어찌저찌 대답할 수 있는 수준의 질문들만 들어와서ㅠㅠㅠㅠㅠㅠ 저는 텍사스 한가운데에서 머릿속으로 온갖 신을 부르짖으며 무사히 피티를 마쳤고요ㅠㅠㅠㅠㅠ​와중에 내가 아는 선에선 도저히 대답이 불가능했던 질문 하나는, 북미의 직딩이라면 다 알고있을 그 문장....피티할때 세상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마법의 그 한 문장으로 퉁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It's outside of my area of expertise, can I get back to you on that?]그건 제 전문분야가 아니라서요, 확인해보고 이따 답변드려도 될까요?​얼핏봐선 꽤 그럴싸한 대답이지만, 기승전 난 모르니까 담당자한테 물어보고 알려주겠단 소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물론 요 질문은, 이후에 이어진 다른 질의응답들에 묻혀서.....프레젠테이션이 끝나갈 때쯤엔 이미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걸 노린 대답이었던건 안비밀질문에 대답해드리기 위한 친절한 팔로업따윈 없습니다 여러분 이 프레젠테이션을 마지막으로 부디 저의 존재를 잊어주십쇼................사요나라​아 근데 뭐야 구글링으로 찾은 이 짤 왜케 화질 쩔어....?....뜻밖의 눈갱 미안해요 독자여러분..그리고 이날의 OOTD. 오래 서있어야 하니까 구두따윈 때려치우고 걍 운동화 신었는데 (어차피 단상앞에 서면 안보임) 그거슨 신의 한수였고요+_+ 지난 두달간 살이 꽤 많이 빠지긴 했지만, 나의 다이어트가 늘 그렇듯....진득하게 유지따위 못하고 언젠가 결국 도로 찔거란걸 잘 알기에(ㅋㅋㅋㅋ) 새 사이즈에 맞는 옷따윈 사지 않는다! 걍 예전에 입던 바지에 대충 허리만 졸라맸더니 뜻밖의 앙드레김 바지핏이 되었다. 그렇다 이 구역의 패션왕이 나요..... 무튼간에 세상 왕소심+영알못 환장할 콤보의 1인에게 무한한 스트레스를 안겨준ㅠㅠㅠㅠ 공포의 프레젠테이션이 무사히 끝났으니, 남은건 세상 여유로운 부스타임! 교사+학교 관계자들만 참석하는 다소 폐쇄적인(?) 컨퍼런스다보니 일반인이 부스 들르는 경우는 1도 없고, 특히나 우리 회사 부스에 들르는 사람들이라곤 전부 학교쌤들인데 그나마도 세미나 있는 시간엔 다들 강의들으러 볼룸안으로 들어가고 없기땜에(ㅋㅋㅋ) 혼자 부스에 앉아서 세상 여유롭게 밀린 업무들 처리하고...컨퍼런스중에 서빙되는 간식이랑 음료들 꼬박꼬박 다 받아먹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쌤들 세미나 들어가고 없는동안 나혼자 세상 여유롭게 점심도 먹음❤ 세상 워커홀릭인 상사랑 같이 출장가면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고 먹게되는데, 혼밥이 젤 햄볶한 1인은 이 느긋한 점심식사가 넘나 감격스러울 따름이고요ㅠㅠㅠㅠ ​와중에 혼밥하면서 딱히 멀리까지 나가긴 귀찮아서, 큰 기대없이 걍 호텔 펍에서 주문해먹은 요 스파이시 크리스피 치킨샌드위치 넘나 존맛탱이라.....사진 찍어두고 맨날맨날 점심으로 이것만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햄버거빵이 아닌 브리오슈 번에, 갓 튀겨내서 레알 바삭+따끈한 치킨에, 허니+치폴레+아이올리 광산출장샵 소스라니 이거슨 맛있을수밖에 없는 조합 아닙니까......뜬금포지만 흔한 텍사스 픽업트럭의 위 to the 엄_jpg​컨퍼런스 마지막날엔 근처 학교에 들를 일이 있어서, 내가 담당하고 있는 학교들 건으로 늘 신세지는 미국 파트너사분 차를 얻어타게 되었는데요...이정도면 거의 무장한 군용트럭급 아닙니까...?...조수석 올라타는데 뭔놈의 앞바퀴가 과장 춈 보태서 내 허리까지 오는 높이길래 당황잼ㅋㅋㅋㅋㅋㅋㅋ ​무튼간에 당황하지 않은척! 쿨한척! 가볍게 훌쩍 뛰어올라 탑승을 시도했고 꽤 성공적으로 평범하게 올라탔다고(?) 자부했는데........그런 내가 안쓰러웠던건지 학교 도착해서 내릴땐 나보다 먼저 내린 파트너사분이 [도와줄까요? 혼자 괜찮아요?] 라고 친절히 물어봐주셔서 난 또 쵸큼 뻘쭘했었눼.......​나: 하핫 괜찮아요 혼자 내릴 수 있어요!파트너사분: 오키나: (스르륵 미끄러져 내려간다)​ㄱ....괜찮아 자연스러웠어...........여튼간에 출장기간동안 열일을 했고요 (일얘기 자세히 쓰긴 귀찮으니까 급전개)​부스 정리까지 다 끝내고도 시간이 남았던 마지막날엔, 다같이 저녁먹으러 가기로 했기땜에 다른 선생님들 세션 끝날동안 기다리면서 시간 때우ㄱ...아니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말로만 들었던 요즘 수업시간의 신문물! AR 시뮬레이터를 갖고 놀....아니 이런저런 오퍼레이션을 해 보았는데요...제대로 하려면 요 AR화면을 웰딩헬멧에 부착한담에 그거 쓰고서 웰딩건을 잡아야하지만, 쭈구리 주제에 그렇게까지 본격적으로 셋업하고 연습하긴 왠지 북흐러워서(?) 걍 웰딩건만 가지고 요렇게 연습! 티조인트 세워두고 연습하는데 문제는 요 스크린 무게가 엄청나서 손 부들부들 떨리고, 아무래도 진짜로 하는게 아니다보니 제대로 거리감이랑 위치 잡기도 힘들고.........나같은 초보자한테는 오히려 실제보다 더 어려웠던듯? 1차시도: 극악의 트래블앵글과....반면 그에 비해 괴랄하게 높은 기타 평가항목 점수들나 뭐임...?...2차시도: 트래블 앵글에만 신경써서 움직이다보니 오히려 다른 항목들 점수가 팍팍 떨어지는 대ㅋ참ㅋ사ㅋ​마침 옆에서 이걸 본 선생님들 몇몇이 [이정도면 대단한데?] 라고 말해주셨지만..........허허헣 선생님들 사실 저는 코로나가 터지기 전 무려 5주간 실제로 샵에서 실습을 했었던 사람입니다.........허헣허헣허허​나: 엄훠 저 이정도면 잘한건가요? (뻔뻔)기술쌤들: 아니 세상에 처음 몇번 시도로 이만하면 엄청 손재주 좋은편인데? J씨 이쪽으로 센스가 있는걸!​......그렇게 선생님들의 폭풍 칭찬 앞에서, 나는 걍.......나만 아는 진실은 저너머에 묻어두기로 하여씀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거의 자정까지 문여는 타겟이 보우하사....캐나다였으면 퇴근하고 할거1도 없는 시간이지만, 미국은 여전히 타겟이 문을 열었길래+_+ 이런 소소한 찬스를 놓치면 안되자나요?!? 그래서 퇴근하고 낡고 지친 몸을 이끌고서 오밤중에 아가 선물쇼핑 고! ​사실 제 취향은ㅠㅠㅠ 딱 요 윗 사진처럼 뉴트럴한 색감에 물빠진 파스텔톤에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려진 아기옷.....이 제 취향인데요...현실 내가 산 것들: 아가의 최애 블루이, 그리고 스타워즈 짱팬인 크렉의 취향을 이백퍼센트 반영한 쪼꼬미 베이비요다 티셔츠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근데 요 Grogu들...스타워즈 캐릭터답지 않게 이만하면 되게 귀욤귀욤한 베이비 요다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50살이래서 충ㅋ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모야 내 귀요미 베이비요다 돌려줘요....얘때무네 스타워즈 볼랬는데 겁나 초스피드로 동심파괴 당해버림.......ㅠㅠㅠㅠ와중에 티셔츠 구경하는데 갑분 쿠파 등딱지 무엇...?아가옷 잔뜩 사고 장난감 코너 슬쩍 둘러보다가, 엄청난 종류의 심지어 가격도 싼 블루이 장난감들을 보고 문화충격!!!!! 사진엔 안나왔지만 블루이&러스티 고카트 세트도 있고ㅠㅠㅠ 와 진심 여기가 블루이 천국이어라ㅠㅠㅠㅠ​그래서 캐나다의 애엄마는 이날도 급발진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ㅏ 진심 캐나다에는 대체 있는게 뭐야ㅠㅠㅠㅠ 한국이나 미국갈때마다 느끼는건데, 미국에도 심지어 한국에도 다 있는거...왜때무네 맨날 캐나다에만 없어.....흙흙 세상 재미없는 캐나다인들 같으니라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키랑 메이플 시럽밖에 모르는 바보들같으니ㅠㅠㅠㅠ그리고 이날은 눈치껏 하루 빠지고 맘편히 혼자 저녁 좀 먹어보려다가ㅋㅋㅋㅋㅋㅋ 세상 친절한 쌤들로부터 강제 저녁초대에 소환당해버린 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쌤들 세미나가 평소보다 많이 늦게 끝나서 벤더들은 줄줄이 짐싸서 집에 가는 분위기라, 그 분위기에 휩쓸려 먼저 퇴근한 나는+_+ 호텔방에서 걍 맘편히 판다익스프레스 시켜먹을 생각에 들떠있었는데요..........몇시간 후에 쌤들이 번갈아가며 줄줄이 전화하시고.....그래서 처음 몇통은 못받은척 안받았(ㅋㅋㅋ)더니 세상 친절하게 보이스메일도 남겨주시고.......나중에는 세상 친절하게 어디로 뭐 먹으러 갈거고 아직 너가 저녁 먹었는지 안먹었는지 몰라서 일단은 로비에 모여서 너 연락 좀 기다려보다가 이동할거니까 생각있으면 합류하라고 (=는 오라는 소리) 세상 부담스럽게 문자까지 보내주셔서 (눙물) 그렇게 세상 친절한 강제 저녁초대를 당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싸인 저를 이렇게나 적극적으로 끼워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근데 나 왜 눙물이 나죠..​돌이켜보면 내가 여태껏 만나본 텍사스 사람들은, 정말 다들 광산출장샵 겁나 친절하고 수더분했고요....컨퍼런스에서도 일주일내내 혼자있는 내가 넘나 안쓰러웠는지(?)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부스들러서 자꾸 말걸어주시고 매일매일 같이 밥먹자고 불러주시고 같이 술먹자고 불러주셨는데......문제는 저는 사실 혼자있는게 젤 편하고 좋은 사람인게 함정이고요?!?ㅠㅠㅠㅠㅠ여튼간에 자고로 텍사스는 바베큐! 비록 혼자서 호텔방에 쳐박혀 맘편히 판다익스프레스 먹으면서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즐기겠다는 나의 원대한 꿈은 물거품이 되었지만, 쌤들 추천으로 갔던 이동네 맛집에서 시켜먹은 폭립이 정말 넘나 인생폭립이라.....충분히 행복한 저녁이었고ㅋㅋㅋㅋㅋㅋㅋ​나: 오 이 폭립 진짜 맛있네요!!! 저 매년 나이아가라 립페스티벌 가는데, 거기서 먹어본 립보다 훨씬 맛있어요!텍사스 쌤들: 으아니 지금 텍사스 립을 다른데랑 비교하는거시여!?!​......칭찬하려다가 본의아니게 광역어그로를 끌어버린 나... 미안합니다 여러분그리고 컨퍼런스 기간동안 쌤들은 분명 매일 아침 7시반에 조식+ 8시부터 5시까지 풀타임 세미나....의 극한의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왜때무네 다들 밤늦게까지 네트워킹 (이라 쓰고 회식이라 읽는다)을 하시는 것이고요......?ㅠㅠㅠㅠㅠㅠㅠ 퇴근했으면 걍 씻고 자는게 최고인 나는...그렇게 회식에 끌려다니며 본의아니게 열일한 내 간 지못미.....​아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나는 술 매우 많이 좋아하고! 공짜술은 언제나 옳고!!!! 여기 호텔 다이아몬드인지 뭐시기의 등급이라서 하우스와인 거의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는 모 쌤이 보우하사.....매일밤 내사랑 와인 원없이 달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중에 자고로 술은 스트레이트 위스키 미만 잡이라던 옆자리 쌤의 강력한 추천으로 인생 첫 스트레이트 스카치에도 도전해봤는데, 위스키알못 내가 처음 접한 스카치는 그저.....더러운 물에 쩔은 밴드에이드 냄새나는 술이었고요.... 근데 목넘김은 의외로 생각보다 부드러웠고? ​그리고 별생각없이 사실대로 내 감상을 전했다가 그만.....세상 흡족해지신 쌤의 자비로 이날 새벽까지 반강제 위스키 흡입당할뻔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회식에서 살아남는 스킬 쪼렙이었네...​와중에 이날 무려 학교 쌤들에게서 들었던, 실화기반 충격적인 조크 하나:​쌤: 울집 근처사는 어떤 인디언이 말이야, 일을 되게 못하고 성격도 영 별론데, 무튼 그래서 일하는 곳마다 족족 짤리다가 얼마전 한 광산에 일을 구했단말이지? 그래서 며칠전에 내가 물어봤어, 새 직장은 어떻냐고. 그랬더니 넘넘 좋다는거야나: 오 다행이네요쌤: 뭣보다 여기 동료들은 자기를 너무 좋아한대. 그래서 내가 물어봤지, 동료들이 어떻길래 그러냐고.나: 그랬더니요?쌤: 다들 자기를 너무 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자기를 [쿨 애로우]라고 부른다는거야.다른 쌤들: (개빵터짐)나: ???​알고보니 영어권 사람들에겐 [Cool Arrow] 라고 들리는 저 단어는....엄청난 히스패닉 인구를 자랑하는 텍사스에서 마치라잌 공용어 수준으로 쓰이는 스패니쉬로는 [Culero] 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뜻은 무려 애스홀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먹다가 뜬금포로 제2외국어 그리고 무려 학교쌤들의 미묘하게 수위 쎈 인종차별?언어차별? 조크를 접한 나는 춈 당혹스러웠고요...​나: 이렇게 저는 인생 첫 스페인어로 Culero를 배워가는군요....쌤들 제발 저한테 그런거좀 갈켜주지 마세여옆자리 쌤: 와중에 J씨, 방금 그 발음 진짜 완벽해뜸bb그리고 다음날 저녁. 과목 특성상 아무래도 죄다 남자들뿐이라....기술쌤들이랑 평소엔 이런 곳에서 저녁을 먹을 일이 1도 없었는데요.....이날 저녁예약을 맡은 모 쌤의 실수로 인해, 뜬금 세상 인스타 맛집스러운ㅋㅋㅋㅋㅋㅋ 여자친구들끼리나 올법한 와인바에서 저녁을 먹게되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미 도착한거 굳이 다른곳 알아봐서 옮기긴 귀찮다(...)는 쌤들의 호쾌한 결정으로, 저녁은 뜬금 우아하게 와인바에서! 마침 꽤 괜찮은 리스트를 가지고 있었던 덕분에, 저녁먹으러 왔다가 예상치 못하게 훌륭한 리슬링을 마실 수 있었고+_+ 아 물론 법카로는 술 못긁기땜에 개인 카드로 따로 긁음......비록 내가 주문했던 리슬링은 환율+카드수수료를 따져보면 오히려 나이아가라의 이름난 와이너리들보다 비싼 편이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꽤 맛나서 만족만족!​와중에 이날 어떤 쌤이 다소 짓궃은 농담을 던지셨는데..​쌤: 그러고보니 예전에 우리한테 법카로 저녁사면서 실수로 술 포함 3300불 긁어버린 분.....아직 잘 일하고 계신가요?나: 아, 그분은 임원급이라 괜찮았다고 들었습니당! 다만 회계팀에 해명하느라 고생은 좀 하셨을걸요쌤: J씨는 우리한테 언제쯤 그만한 금액을 쏠 수 있는거에요?나: 여러분이 저를 승진시켜 주시면 됩니다. 저희 교보재 많이 써주세염 (찡긋)​..........는 누가보면 마치라잌 영업팀 1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진심 회사는 내게 고객서비스팀과 AS콜센터와 영업팀 인센티브를 주어야한다....무튼간에 다시 저녁메뉴 얘기로 돌아와서! 와인바여서 메뉴가 딱히 저녁식사가 될만한 것보다는 에피타이저라던가 핑거푸드라던가 가벼운 스낵류가 전부라 다들 춈 당황했는데, 다행히 미국식 음식 사이즈가 보우하사+_+ 어마무시한 크기의 파니니와 포테이토 베이컨 수프가 나와서 기승전 광산출장샵 배터질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이날 저녁먹으면서 수다떨다가 진심 충격먹은 에피소드 하나.​나: ㅁㅁ쌤 학교 옮기셨다면서요? 집에서 좀더 가까운 곳으로 트랜스퍼 하신거에요? 아님 학군 더 좋은 곳으로?옆자리 쌤: ㄴㄴ 이게 벌써 일곱번째임 그리고 트랜스퍼가 아니라 짤려서 다른 학교에 새로 임용된거임나: ...아니 어쩌다가....옆자리 쌤: 아, 학생 얼굴에 주먹을 날렸거든요.나: !!옆자리 쌤: 그럴만한 이유가 있긴 했어요. 그쌤 싫어하던 애가 쉬는시간에 몰래 쌤 텀블러에 소변을 봤고, 쌤이 그걸 모르고 마셨대요​와우 어메이징 아메리카.... 아무리 교사에게 빅엿을 먹이고 싶어도 그렇지 세상에....?! 와중에 아무리 교육청들이 만성 기술교사부족에 시달려도 그렇지, 이런저런 이유로 여섯번이나 학교에서 짤렸지만 다른 학교로 옮겨서 무려 일곱번째의 재임용에 아무런 문제가 안된단것도 놀랍고...........뭔가 신세계를 보았다.....뜬금 출장 비포애프터_jpg​글로만 봐서는 얼핏 매일이 씐나고 즐거웠던 출장같지만..........현실은 하루 5시간 자면 레알로다가 많이 자는거(!)인 고행의 출장길ㅠㅠㅠㅠ 고작 일주일 사이에 폭삭 늙어버린거같다면, 그거시 맞습니다ㅇㅇ 엄청난 사교력과 소셜스킬을 필요로 하는 외근과 출장은, 저같은 초초초 익스트림 I형 인간에겐 그저 넘나 기빨리는ㅠㅠㅠ 스트레스와 노화로 가는 지름길인 거시에요..........​ㅎㅏ 당분간은 꼼짝말고 집에서 요양해야겠다...무튼간에 그렇게 낡고 지친 몸을 이끌고 드디어 집으로! 나는 일반인이므로 미국 출국심사할때 TSA 스탠다드인지 뭐시긴지에 줄섰어야 했는데, 아침이라 눈 침침함+영알못+안내판 되게 작아서 안보임+주변에 딱히 물어볼 사람 안보임.....의 콤보로 아몰랑 귀찮으니까 일단 고! 잘못 들어온거면 다시 어디로 가라고 알려주겠지 뭐- 를 외치며 눈앞에 있던 pre-TSA approved 어쩌고...의 라인으로 들어가버린 나..​오피서: 여권?나: 여기염오피서: (스캔해보더니) 님 TSA홀더 아닌데?나: 그게 모죠?오피서: ......됐으니 걍 가세요 근데 담부턴 일로 오면 안됩니다나: 땡큐! 해브어그레잇데이! (해맑)​....로 어쩌다보니 시큐리티 3분컷, 아니 대략 2분컷으로 통과해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려 컵라면 물 끓지도 않았을시간에 출국심사부터 시큐리티 짐검사까지 몽땅 통과해버렸고..?! 덕분에 시간 거어어업나 많이 남아서 당황잼......그래서 캐나다에 싸들고갈 면세 술 쇼핑부터 달려주고요+_+마침 또 공항에 왓어버거가 있길래, 말로만 들었던 남부의 명물 왓어버거에서 아침을 먹기로 하였는데요+_+ 그렇다 아침7시부터 햄버거 콤보 시켜먹는 녀자가 나요... 다만 출장동안 너무 쳐먹어서 마지막 양심 한가닥이 찔렸던 나..​나: 음료는 코크제로 주세요점원: 그런거 음슴 다이어트 코크까지만 이뜸나: 그럼 그걸로 주세요​칼로리 없는 코크제로따위 취급하지 않는다!!! 이거시 미쿡 햄버거 체인점의 패기인거시다!!!​여담이지만 사실 왓어버거를 정석으로 먹으려면 콜라가 아닌 스위트티랑 먹어야 한다는데, 아니 햄버거에 달달구리 아이스티라니 그게 대체 무슨 신박한 조합인건지 1도 감이 안잡혀서......도전을 싫어하는 소심한 1인은 걍 무난하게 콜라를 먹기로 합니다.와중에 주문하는데 점원분 말 정말 겁나 빨라서......래퍼따위 저리가라 수준이어서 레알로다가 당ㅋ황ㅋ잼ㅋ 심지어 메뉴도 잘 모르는 상태다보니 알아듣기 더 힘겨웠고요ㅠㅠㅠㅠㅠㅠ 다행히 젤 대표메뉴라는 1번 왓어버거 콤보로 여차저차 주문을 끝낼 수 있었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텍사스 특유의 엄청난 억양+마치라잌 래퍼st의 플로우+대체로 캐나다보다 말 빠른 미쿡인들.. 의 환장의 조합으로 인해, 가뜩이나 말귀 못알아듣고 사오정인 나는......텍사스 올때마다 무한 파든봇이 되어가는중ㅠㅠㅠㅠ 나랑 말섞다가 파든 안들어본사람 아마 1도 없을듯?!?ㅠㅠㅠㅋㅋㅋㅋ사진으론 별로 안커보이지만, 확실히 캐나다 햄버거들보다 더 컸던 기본 왓어버거. 근데 맛은 의외로 너무 평범한 소고기패티 햄버거여서 춈 놀람...... 차라리 칙필레 아님 하비스 쿼터파운드버거가 훨씬 더 맛나고요ㅠㅠㅠ아 근데 왓어버거 스페셜티라는 요 스파이시 케첩, 새콤달콤매콤한게 은근 중독성있고 맛났다. 처음 맛보는 사람들한테선 호불호 되게 갈리는 케첩이라길래 내심 걱정하면서 뜯은거였는데, 세상 햄볶하게 감튀 순삭함+_+그리고 캐나다에 돌아왔음을 실감하는 모먼트 (feat 또 폭설주의보)​여담이지만 이날따라, 입국 키오스크에서 여권 스캔하고 들어오는데 오피서가 웰컴홈 해주는 게 새삼 넘 좋았더랬다. 급 안심되고 드디어 집에 온 기분ㅠㅠㅠㅠ 그래서 평소 스몰톡 1도 안좋아하는 나답지않게 뜬금 입국심사대에서 입터진 나는...​오피서: (힐끗) 반입금지 물품이나 신고할 물품 있어요?나: 없어요, 요건 저 없던동안 독박육아에서 살아남은 남편을 위한 선물이고요 (면세에서 산 술 보여주면서 찡긋)오피서: 가세요​.........하지만 차가운 도시남자st의 입국심사대 오피서는 나의 tmi를 받아주지 않았죠..여러분 스몰톡은 길에서만 하도록 합시다....허허헣 냉장고 자석 안모으지만 그래도 요건 너무 귀여워서 챙길수밖에 없었던 기념품과 함께, 집으로 무사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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