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에 명품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건 우연히 친구가 선물해준 조말론 때문이었다. 그냥 향 좋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기분이 바뀐다’는 걸 처음 느껴봤다. 그 뒤로는 점점 더 깊이 빠져들었고, 결국 명품니치향수의 세계로 들어오게 됐다. 향수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다 보면 금세 알게 되는 게 바로 메이저 브랜드와 니치향수의 차이다. 흔한 향이 아니라 ‘내 것 같은 향’을 찾고 싶을 때 니치향수만 한 명품 게 없더라.​내가 처음 구매한 명품니치향수는 바로 딥디크의 탐다오였다. 우디 계열을 좋아하긴 했지만, 이 향은 정말 특별했다. 인위적이지 않은 깊은 나무향이랄까. 처음엔 이게 뭐지?&quot싶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빠져드는 향이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바이레도, 르라보, 프레데릭 말 등 다양한 브랜드를 접하게 됐고, 그중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바이레도의 블랑쉬. 말로 표현하기 힘든 투명하고 맑은 향이 마음을 사로잡았다.​하지만 문제는… 이 니치향수들의 명품 가격이었다. 한번 마음에 들면 20~30만 원은 기본인데, 뿌리는 양이 많아지는 여름이나 잦은 외출 시엔 금방 소진된다. 이럴 때 가장 고민이 되는 게 ‘아끼자니 아쉽고, 막 쓰자니 아깝다’는 딜레마다. 그러다 어느 날 SNS에서 알게 된 브랜드가 있었는데, 바로 떼시스였다.​떼시스는 명품니치향수를 모티브로 한, 이른바 '가성비 니치향수'브랜드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며 시향을 해봤는데, 솔직히 깜짝 놀랐다. 어? 이거 바이레도 블랑쉬 느낌인데?&quot싶은 향이 명품 있었다. 알고 보니 그 향이 실제로 블랑쉬를 참고해 제작된 향수였다. 가격은 훨씬 착한데 향은 너무 고급스러워서 바로 데일리템으로 등극했다.​니치향수 매니아인 친구한테 떼시스 얘기를 했더니, 그 친구도 처음엔 의심했지만 결국 시향해보고는 반응이 확 달라졌다. 특히 ‘플레르드 뽀’를 좋아했던 그 친구는 떼시스에 반해버렸다. 은은한 파우더리 머스크 향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출근 전마다 한 번씩 꼭 뿌리게 된다고 하더라. 명품니치향수 특유의 명품 고급스러움은 유지하면서도 가격 부담은 줄일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장점이다.​개인적으로는 명품니치향수의 매력이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진다’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향을 뿌려도 어떤 사람에겐 따뜻하게, 어떤 사람에겐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 떼시스 향들도 그런 다양성을 잘 살렸다. 계절별로도, 상황별로도 골라 쓸 수 있는 폭이 넓어서 요즘은 향수 컬렉션을 거의 떼시스로 채우고 있다.​지인 선물도 이제는 떼시스로 하고 있다. 명품 특히 니치향수에 관심은 있는데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친구들에겐 딱이다.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고, 취향 찾는 재미도 있다. 요즘은 마치 작은 럭셔리 향수 브랜드처럼 포장도 감각적이라 받는 사람도 만족도가 높다. 특히 명품니치향수에 관심 많은 후배한테 선물했더니, 감동 받았다고 연락이 왔다.​떼시스는 향뿐 아니라 지속력에서도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다. 물론 어떤 제품은 탑 노트가 빠르게 사라지기도 명품 하지만, 베이스는 꽤 오래 남는다. 명품니치향수 못지않은 감성을 유지하면서 데일리하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요즘은 명품 향수보다 떼시스에 더 손이 자주 간다. 이런 말 하면 좀 우습지만, 내 진짜 명품니치향수는 이제 떼시스라고 생각할 정도.​물론 여전히 딥디크나 바이레도는 특별한 날에 꺼내 쓰긴 한다. 하지만 평소엔 너무 아까워서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요즘 내 화장대엔 떼시스 향수들이 한 명품 줄씩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향마다 느낌이 다 달라서, 아침에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덕분에 하루가 훨씬 기분 좋게 시작된다.​명품니치향수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매일 뿌리기엔 현실적인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럴 때 떼시스는 완벽한 해답이 되어준다. 감성, 향, 지속력, 가격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브랜드라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 중이다. 누가 “니치향수 뭐 써?” 하고 물으면, 이제 나는 당당하게 말한다. “떼시스 써봐. 명품 장난 아니야.”​​​​[브랜드타입 싱크로율 99%] ATELIER THESIS​